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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청년섬캠프_연홍도에 가다 섬은 쉽사리 갈 수 없기에 육지 사람들은 섬을 갈망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섬의 젊은이들은 육지의 화려함을 좇아 섬을 떠난다. 아름답지만 쓸쓸한 섬, 연홍도로 우리는 향했다. 티비에서만 보던 조그마한 통통배를 타고 도착한 연홍도는 차분하고 조용하며, 몇 안되는 어르신들이 오순도순 살아가는 곳으로 보였다. 연홍도는 지도를 확대하고 확대해야 겨우 '연홍도'라는 지명이 나올 정도로, 작은 섬이다. 그곳에 100명이 채 안되는 주민들이 살아가고 있다. 보통 이러한 글을 쓰면 장점부터 이야기하기 마련이지만 나는 단점(?), 안타까움을 먼저 써보고싶다. 여느 낙도들이 그렇듯이 이 섬도 진작에 죽어버렸다는 느낌을 받았다. 강제윤 소장님이 설명했던 섬 고유의 제사, 토속신앙, 서낭당은 인구의 유출로 인한 주민 고령화와 육지.. 더보기
002.서울 지하철역 내 외국어 표기가 바뀌고 있다 (feat.타이완) 평소에는 못 느끼는 외국어 표기의 중요성 매일매일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움직이는 우리들.너무나 익숙한 곳이고 여기저기 한국어로 안내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죠.그렇기 때문에 평소에는 외국어 표기가 있어도 크게 중요한지 느낄 수 없죠. 그러다가 외국에 나가는 순간, 특히 동남아나 러시아같은 비 영어권 국가에 가게 되면 영어 표기라도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라구요. 간혹가다 한국어 표기를 마주치게 되면 왠지 모르게 눈물까지 글썽...이처럼 우리나라에 방문한 수 많은 외국인들도 한글 옆에 조그맣게 써있는 외국어 표기에 많이 의지하면서 한국을 즐기고 있어요. 지하철 역사의 외국어 표기가 바뀌고 있다 우리가 매일 타는 서울 지하철 역사의 외국어 표기는 어떻게 되어있는지 유심.. 더보기
[동대입구역] 족발집 사이에 있는 아늑한 카페, Cafe 6269 동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위치한 cafe 6269 장충동 족발집이 늘어서있는 족발골목 바로 옆에 느닷없이(?) 위치하고 있어서 왠지 모를 위화감이 들기도 하지만, 조그마한 마당까지 있고 아득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지금은 날이 추워서 밖에서 차를 마시기는 무리겠지만, 봄에는 소풍나온 기분으로 마당에서 차 한 잔 할 수 있지않을까? 내부는 평범해 보이지만, 여기저기 보이는 앤틱 가구가 눈에 띄었다.오른쪽에도 전통 장을 활용해 주전자 등을 비치해두었다. 여기저기 보이는 전통적인 느낌의 소품때문에 자칫하면 시골다방이나 삼계탕집같은 분위기가 되어버렸을 수도 있지만, 세련된 배치 덕분에 전통미술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방문했을 때는 생각보다 사람들은 많지않았고 할아버지, 할머니 10분.. 더보기